빠르고 짧은 삶 (김재정 목사)

2025-09-28

삶이 길지 않고 빠르게 지나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잊고 삽니다. 할 일이 많고 분주해서 끝을 내다 볼 여유가 없이 살아 갑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삶의 끝자락에 서게 되면 그제서야 삶이 얼마나 빠르게 지나가고 짧은지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길이는 짧고 그 끝은 생각보다 빠르게 우리 앞에 오게 됩니다.

삶이 빠르게 지나는 것을 알 때에 중요한 것에 초점을 맞추고 낭비하지 않게 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만남이나 일도 잠깐인 것을 알게 되면 불 필요한 욕심에 매이지 않고 조심스럽게 살게 됩니다. 삶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임을 알 때에 인간관계 에서 잘못을 하지 않게 되고 주어진 일에서도 바르게 하려고 하게 됩니다.

지금 만난 사람들도 언젠가 헤어질 때가 있습니다. 지금 하는 일도 언젠가 놓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살 때는 그 마지막 때가 멀리 있는 것 같이 보이는데 실제는 빠르게 우리에게 다가 옵니다. 오래 같이 있을 것 같지만 헤어짐의 때가 빠르게 오고, 하는 일을 놓는 것도 금방 오게 됩니다.

삶이 빠르게 지나는 것을 알게 되면 삶과 사역에서 만난 사람을 소중하게 대하게 됩니다. 오랫동안 같이 있을 것 같은 부부도 금방 나이가 들고 약해지고 헤어질 때가 옵니다. 자녀들도 금방 성장해서 부모 곁을 떠납니다. 같이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때에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 최대한 잘해 주려고 하게 됩니다.

삶을 살고 사역을 하면서 만나게 하신 사람들이 있습니다. 잠간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오랜 기간 같이 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만나게 하신 사람들 모두가 소중한 사람들 입니다. 언젠가 헤어질 사람인 것을 알게 될 때에 같이 있는 동안 기도와 용납과 사랑을 주면서 평생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어 주는 것입니다.

많은 일을 할 수가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삶이 잠간 지나 가기에 주어진 일을 열심을 품고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능력이나 환경이나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성취하는 내용도 다릅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 할 필요가 없고 주어진 곳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사용하면 됩니다. 기도 하면서 믿음으로 도전을 하는 것이 필요 하지만 한편으로 내려 놓을 줄을 아는 것도 필요 합니다. 끝을 내다 볼 때에 기도하며 열심히 하였지만 이루지 못한 것에 집착하지 않게 됩니다. 언젠가 내려 놓는 것임을 알 때에 조급해 하거나 목표나 성취에 쫓기지 않고 평안함으로 할 일을 감당하게 됩니다.

삶이 빠르고 짧은 것임을 의식하는 것입니다. 삶이 빠르게 지나는 것을 알 때에 지금을 소중하게 여기고 살게 됩니다. 삶이 짧은 것을 알 때에 지금 만난 사람들을 사랑하고, 지금 하는 일을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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