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 대한 소망과 기대가 큽니다.

지난 주일 저희 교회 성도님 가정의 따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너무나 젊은 나이에 사랑하는 남편을 남겨 두고 세상을 떠났기에 안타까움과 슬픔이 컸습니다. 하루 전에 부모님을 뵙고 기도하고 위로해 드렸던터라 마음이 더욱 아팠습니다.

지난 주일에 예배를 드리기 위해 사무실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임종이 가깝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예배 후 예수영접모임을 마치고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출발 했는데 가는 도중 임종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자매님은 다른 도시에 살고 있었는데 돌아가시기 전에 토론토를 방문해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저에게 세례를 받았습니다. 임종을 앞두고 가족들에게 세례 받기를 잘했다고 하면서 밝은 미소로 주님을 맞이하셨다고 합니다.

최근 정 들었던 분들이 하나 둘 씩 세상을 떠나는 것을 경험할 때마다 안타까움과 슬픔도 있지만 천국에 대한 소망과 기대도 그만큼 자라는 것 같습니다. 천국은 이 세상의 불완전함과 연약함을 뛰어 넘는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이 지배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은 좋은 점도 많지만 많은 수고와 무거운 짐이요, 관계는 수많은 오해와 갈등과 다툼이 있습니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죄악된 세상과 불완전한 나는 간 곳 없고 거룩한 하나님의 영광만이 가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랜디 알콘이라는 신학대학 교수는 ‘헤븐(Heaven)’이라는 책에서 천국을 성경만을 근거해서 소개합니다. 이분은 우리가 죽은 후에 이 세상에서 맛보는 똑같은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천국에서 누리며 살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곳을 저자는 ‘새 하늘과 새 땅’(계 21 장)이라고 부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은 새로 창조된 곳이 아니라 ‘ 새로워진’ 곳이기 때문에 우리들에게 낯선 느낌을 주지 않고 고향에 온 느낌을 줄 것이라고 합니다. 거기서 우리는 먼저 세상 떠난 사람들을 반갑게 만날 것입니다.

천국의 모습이 저자가 말한 그대로의 모습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자가 이 책에서 소개한 만큼만 되더라도 천국은 진정 기대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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