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생각이 들 때

제가 2015년 처음 다니엘금식을 시작할 때 억울한 느낌이들었습니다. 제가 원해서 한 일이고, 음식에 집착하는 사람도 아닌데음식을 먹을 때마다 올라오는 이상한 감정이었습니다. 여러 감정 중에왜 하필 억울함이 올라왔는지는 지금도 의문입니다. 다니엘금식이처음이라 금단현상이 심했었고, 원칙대로 한다고 지금 보다 더엄격하게 했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때문득아내가한말이생각이났습니다.새벽기도때문에일찍일어나는 것을 힘들어 하던 저에게 “행자스님들도 새벽 4시에일어나서 냉수마찰하고 예불 드린다”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나니‘불교에 질 순 없지’ 그런 생각이었는지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한결쉬워졌습니다.

다니엘금식 때도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전세계 이슬람교인들은 매년한달간 라마단이라는 절기를 지킵니다. 지금이 라마단 기간인데 하루5번 기도하고 금식을 합니다. 새벽 3시에 일어나서 해뜨기 전에 밥을먹고, 해가 지고 난 후에 저녁식사를 합니다. 장거리 여행이나 개인사정으로 금식을 하지 못하면, 나중에 금식을 두배로 해야 합니다. 이기간에는 매일 저녁 코란경을 읽으면서 사경회를 합니다. 형편이 되는사람들은 메카 성지를 방문해서 자신들의 신앙을 견고하게 다집니다.

물론 이 모든 열심이 이슬람교인들의 순수한 자발적인영적훈련이라기 보다는 금식하게 되면 지난 1년간 지었던 죄가탕감된다는 교리 때문인 경우도 있지만 이슬람교인들의 철저함과열심은 늘 도전이 됩니다.

우리삶의중요한것중에훈련없이이룰수있는것은많지않습니다.특별히 어떤 종류이든 정기적인 영적훈련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는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그대는 그리스도 예수의 훌륭한 군사답게고난을 함께 달게 받으십시오.”(디모데후서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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