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이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분들 가운데 출석할 교회를 소개해 달라는 분들이 계십니다. 교회를 선택한다는 것은 단순히 예배드릴 곳을 찾는 것이 아닌 신앙생활의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일입니다. 교회는 건물이나 조직이 아닌 예수님의 몸입니다. ‘교회를 다닌다’는 것은 예수님 몸의 한 부분이 되는 것으로 ‘나는 교회다’는 의미입니다.
목민교회에서 가정교회를 경험하신 성도님들은 교회 선택이 더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익숙해진 신앙생활이 쉽게 잊혀지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정교회가 단순한 시스템이 아닌 신약교회 회복을 중심에 둔 교회다 보니 같은 정신을 가진 교회를 선택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물건은 구입한 후에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반품을 하거나 교환하면 되지만 교회는 예수님의 몸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에 교회 선택에 신중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주가 결정되고 출석할 교회도 결정되지 않았다면 원하시는 분들께 출석할만한 교회를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이사 날이 다가오면 할 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토론토를 떠나기 한 달 전쯤에 목자님을 통해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교회를 선택하실 때에는 너무 급하게 등록하기 보다는 몇 가지 기준을 가지고 신중하게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가능하면 가정교회를 선택합니다. 가정교회가 주님이 원하시는 성경적인 교회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좋은 교회에 다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가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혹시 가정교회가 없는 지역이라면 목장과 같은 ‘소그룹’과 삶 공부 같은 ‘성경공부’ 그리고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설교가 있는 ‘주일예배’가 있는 교회를 선택합니다. 사람에게는 지, 정, 의가 있는데 믿음이 자라기 위해서는 소그룹에서 ‘정’을 터치하고, 성경공부에서 ‘지’를 터치하고, 주일예배에서 ‘의’를 균형있게 터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교회를 선택했으면 꾸준하게 다니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완벽한 교회는 없습니다. 다만 연약한 지체들이 주님의 몸인 교회를 세워갈 따름입니다. 부족한 것이 있을 때는 기도하고, 어려움이 있을 때는 제자가 되어가는 기쁨으로 인내하며,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나에게 주신 은사를 따라 묵묵하게 ‘교회’가 되어 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