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사역자를 키우는 교회

언젠가 설교 시간에 말씀드린 것처럼, 제 아내가 고기를 사러 한인이 운영하는 정육점에 갔습니다. 주인 되시는 분이 아내에게 ‘교회 다니냐’고 물었습니다. 아내가 ‘목민교회 다닌다’고 했더니, ‘왜 그렇게 힘든 교회를 다니냐’며 당신이 출석하는 교회로 옮기라고 했습니다. 제가 ‘뭐라고 대답했냐’고 물었더니 ‘목민교회 사모만 아니면 옮길 수 있는데…’라고 대답했다고 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교회는 다니기 편해야 합니다. 누구나 환영 받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회복되는 치유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교회는 다니기 힘들어야 합니다.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를 삼는” 사명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사명을 이루는 것이 어렵다고 포기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제자로 살아가는 것이 힘들다고 포기합니다. 그러나 이 사명은 포기할 수 없는 교회의 존재의 이유요, 교회를 이루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이유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야 하고 제자를 삼아야 합니다.

우리 교회 모든 성도님들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사역자입니다. 봉사(목회)의 일을 하고 교회를 세우는 사역자입니다(에베소서 4:12). 목자(목녀목부)님들은 사역자이기 때문에 목장을 통해 목회를 하고, 새벽기도와 주일예배 시간에 간증설교로 복음을 전하기도 하고, 삶공부를 인도하면서 제자를 만들어 갑니다. 목장식구들도 사역자이기 때문에 목자(목녀목부)님을 도와 VIP 전도에 힘쓰고, 연약한 목장식구들을 도우며, 은사에 따라 팀사역을 섬기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으라는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교회가 되려면 지금처럼 앞으로도 꾸준히 평신도 사역자를 키우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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