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가 3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남은 기간 2번의 목장모임이 있는데 가능하면 목장모임은 제가 매주 보내 드리는 목장모임 순서와 내용에 따라 진행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목장모임의 목적은 따뜻한 사귐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그 자리에 초대된 vip의 영혼 구원에 있습니다. 모든 순서는 이런 목적을 반영하고 있고 오랜 기간에 걸쳐 검증된 순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참석자들이 세미나를 마치면 저희 교회에서 보고 배운 것이 표준이 되어 돌아가서 그대로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더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목장모임 때 한 사람도 구경꾼으로 머물지 말고 “일인일사역”에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몇 사람이 주도적으로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목장식구들 모두 작은 사역이라도 맡아 목장을 함께 세워가면 좋겠습니다. 목장식구 모두 예수님의 몸을 이루는 지체들이기 때문입니다.
세미나 기간에 목장의 좋은 모습만 보이려고 하기 보다는 평소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시면 됩니다. 약간 엉성한 면을 보여주는 것이 참석자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고 합니다. 다른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본 분들은 목장에 처음 방문하면 모임이 엉성하고 영적모임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예배 드리는 것도 아니고 성경공부 하는 것도 아니고 밥만 먹고 이야기만 나누다 헤어지는 것 같아서 마치 시간 낭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도 신기하게 목장을 통해 믿지 않던 분들이 전도가 되고, 삶이 변하는 분들이 생겨나고, 자녀들이 믿음 안에서 잘 자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두 세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주님이 함께 하시고,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다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모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람은 보고 배우기 때문에 강의 보다는 참관하는 목장에서 보내는 몇 시간이 가정교회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세미나 참석자들이 방문하지 않는 목장도 평소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거나 건너 뛰었던 순서나 내용이 있었다면 이번에 목장모임을 재점검하고 기본으로 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