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든 시작이 중요합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는 끼울 구멍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옷 매무새가 어그러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수님께서는 많은 일을 기도로 시작하셨습니다. 하루의 시작을 기도로, 공생애 사역도 기도로, 제자를 선택할 때도 기도로, 식사도 기도로 시작하셨고, 십자가의 죽음도 기도로 시작되었습니다. 기도를 통해 미리 감사하셨고, 기도를 통해 지혜를 구하셨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일로 만드셨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함께 일하셨습니다.
우리가 매 주일 드리는 주일연합예배도 많은 분들의 기도로 시작됩니다. 공적인 기도시간마다 주일연합예배에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예배 전에도 중보기도팀들이 새가족실에 모여 예배를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사람을 찾으시고(요한복음 4:23), 그런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예배의 시작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성도님들도 기도로 주일연합예배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예배 시간에 조금 일찍 도착하셔서 예배 순서를 따라가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온라인 주보를 보며 그 날의 순서를 따라 다음과 같이 기도합니다.
(1) 환영과 소식: 성도들이 서로 환대하고, 교회의 모든 모임과 행사들이 잘 준비되고 그 일을 통해서 성도님들은 기쁨을 누리고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도록 (2) 경배와 찬양: 성도들이 하나님을 진심으로 찬양하고, 교회에 처음 나온 분들도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지도록 (3) 합심기도: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며 한 마음이 되고, 하나님의 도우심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4) 대표기도: 기도하는 분이 모든 성도들의 마음을 잘 담아 진실함과 간절함으로 기도하도록 (5) 봉헌: 하나님께 드려지는 물질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고, 하나님의 소원을 위해 쓰여지도록 (6) 설교: 설교자가 하나님의 뜻을 잘 전하고, 성도들이 설교를 들을 때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여 순종하기로 결단하고 재헌신으로 응답하도록
예배도 시작이 중요합니다. 예배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여 이렇게 기도할 때 예배가 더욱 기대되고,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가 체험되는 감격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에는 항상 하나님의 은혜가 따르기 때문입니다.